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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한덕수, 출마 망상 버려야”… 홍준표 “더 이상 정치 안 해” [투데이 여의도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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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30 06:00:00 수정 : 2025-04-30 01: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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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말이다. 정치인의 신념과 철학, 정당의 지향점은 그들의 말 속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유권자들에게 전달된다. 누가, 왜, 어떤 시점에 그런 발언을 했느냐를 두고 시시각각 뉴스가 쏟아진다. 권력자는 말이 갖는 힘을 안다. 대통령, 대선 주자, 여야 대표 등은 메시지 관리에 사활을 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에는 인터넷에 올리는 문장의 토씨 하나에도 공을 들인다. 팬덤의 시대, 유력 정치인의 말과 동선을 중심으로 여의도를 톺아보면 권력의 흐름이 포착된다. 그 말이 때론 정치인에게 치명적인 비수가 되기도 한다. 언론이 집요하게 정치인의 입을 쫓는 이유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뉴스1

①박찬대 “한덕수, 대선 출마 망상 버려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대선 출마의 망상을 버려라”고 비판했다.

 

박 직무대행은 “한 총리는 내란을 막지 않은 공범이자 월권으로 윤석열을 비호한 내란수괴 대행”이라며 “윤석열 정권 3년의 실정과 경제 파탄의 장본인이며, 퍼주기 협상의 대명사로 알려진 외교통상 무능력자”라고 꼬집었다.

 

이어 박 직무대행은 “대선과 국정을 관리할 총책임자가 대선에 출마하면 ‘윤석열 하수인’이란 국민적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며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제대로 분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②홍준표 “더 이상 정치 안 하겠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정치 안 하겠다. 이제 갈등의 현장에서 벗어나겠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오늘 조기 졸업했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이제 저는 소시민으로 돌아가서 시장에서, 거리에서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일개 시민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내일(30일) 정들었던 우리 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더 이상 당에서 내 역할이 없고, 더 이상 정계에 머물 명분도 없어졌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9일 경기 고양시 한국항공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학식을 먹으며 대화하고 있다. 이준석 캠프 제공

③이준석 “한덕수 연락 와도 정치적 대화 진전될 가능성 낮아”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9일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연대설에 대해 “정치적인 대화가 진전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한국항공대에서 학생들과 식사한 뒤 한 권한대행와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한 총리께서 만약 그런 이야기를 한다면 오히려 도대체 왜 그런 선택을 하는지에 대해 강하게 반문하는 형태로 연락드릴 수 있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빅텐트’ 관련 접촉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국민의힘 의원들이나 사적으로 친한 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어쩔 것이냐’는 얘기는 한다”면서도 “나는 일관되게 빅텐트니 스몰텐트니 황금텐트라도 참여할 의향이 없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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