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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이재명 빅텐트론’에 이준석 “묻지마 단일화 응할 생각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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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30 10:53:26 수정 : 2025-04-30 10: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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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조기 대선 책임자들과 함께 안 해
특정인 반대 목표가 유일한 연대 성공 못한다
지금의 빅텐트는 진영팔이, 케케묵은 사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30일 6·3 조기 대선에서의 ‘빅 텐트’ 논의와 관련해 “1 더하기 1은 2가 될 것이라는 어설픈 정치 공학, ‘묻지 마 단일화’에 응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요즘 제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이른바 빅 텐트 단일화에 참여할 뜻이 있는가’ 하는 질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비상계엄과 조기 대선에 책임 있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없다”며 “서슬 퍼런 정권 초기부터 이래서는 안 된다고 맞서 싸웠던 저로서는, 권력의 핵심에서 호의호식하며 망상에 젖어 있던 사람들과 손을 잡는 것은 국민의 상식이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는 반(反)이재명 연대를 겨냥해 “특정인을 반대하는 목표만이 유일한 연대가 성공할 리 만무하다”며 “세계는 과학기술 패권 경쟁으로 뜨거운데 우리는 특정인을 상대로 해서 그를 반대하는 용어를 시대정신으로 앞세운다는 것은 우리가 가진 이상과 능력에 비해 너무 초라한 목표”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지금의 빅텐트는 또 다른 진영팔이에 불과하다. 정치를 양쪽으로 갈라 독단과 폭주, 거부권과 탄핵으로 점철됐던 지난날의 정치가 오늘의 사단을 낳았다”며 “또다시 흑백으로 진영을 갈라 우리 쪽 덩어리를 더 크게 만들면 이길 수 있다는 케케묵은 사고로는 미래를 이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 정치의 수많은 문제와 파행의 결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출발선을 만들어야 한다”며 “판을 다시 짜는 절호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제가 만들고 싶은 빅텐트가 있다면 과학기술의 빅텐트”라며 “원칙과 상식의 빅텐트다. 좌도 우도 아니고 앞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하는 모든 사람이 함께하는 빅텐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철수 의원님의 융합적 사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님의 경험과 추진력, 그리고 오세훈 (서울)시장님의 화합과 소통 능력이 함께 하는 빅텐트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는 “노무현의 뜻까지 하나로 모으는 이준석 정부가 되도록 하겠다. 더 도덕적이고 더 실력 있는 정부가 되겠다”며 “승리를 위해 정치인들끼리 급조한 빅텐트가 아니라 승리를 통해 압도적 협치를 이루는 빅텐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그리하여 정권 ‘교환’이 아니라 정권 ‘교체’가 완성될 것”이라며 “이준석을 선택하는 것이 바로 진짜 정권교체”라고 강조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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