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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언론단체 결성, 지자체에 광고 요구한 기자 2명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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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30 12:11:29 수정 : 2025-04-30 1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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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언론단체를 결성해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광고비를 요구한 기자들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북경찰청은 공동공갈 혐의로 A씨 등 기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전북 지자체 여러 곳을 돌며 “비판 기사를 쓰겠다”며 광고비를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이들의 으름장에 못 이겨 광고비를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주재기자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전북본부 언론사 조직’이라는 단체를 구성한 뒤, 이런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자체 광고 업무 담당자로부터 이러한 진술을 확보하고 올해 초부터 A씨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릴 예정”이라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지역 언론사 기자들로 구성된 ‘전북특별자치도 기자협회’는 전북 시군을 돌며 광고 등으로 마찰이 일자 지난해 11월 전북기자협회를 비롯한 14개 시군 등에 사과 공문을 보내고 조직을 해체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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