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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아내가 내 소비쿠폰까지 다 써버려”…시장 깜짝 방문

입력 : 2025-08-18 09:20:00 수정 : 2025-08-18 09:16:03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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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광복절 민생 행보…“상처입은 국민 보듬어야”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영화 ‘독립군’ 관람에 이어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전통시장도 깜짝 방문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서울 은평구 연서시장을 방문했다. 대통령실 제공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 내외는 영화 관람 후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연서시장을 깜짝 방문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체감 효과를 묻고 상인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서울 용산 CGV에서 홍범도 장군의 독립전쟁 내용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을 시민들과 함께 관람했다. 이 대통령은 영화 관람 직후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CGV에서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 관람 후 한 어린이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영화 관람 뒤 김 여사와 서울 은평구 불광동의 재래시장인 연서시장을 찾았다. 시장 방문에는 김미경 은평구청장과 더불어민주당의 박주민, 김우영 의원이 동행했다. 시장에서 만난 상인과 주민들은 큰 박수와 웃음으로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전 국민에게 지급한 소비쿠폰의 효과가 현장에서도 체감되는지 상인들에게 물었고, 상인들은 “매출이 크게 늘었다” “효과가 제법 괜찮다” 등의 답을 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서울 은평구 연서시장을 방문했다. 대통령실 제공

 

시장에서 만난 상인들은 이 대통령 내외에게 앞다퉈 먹거리 시식을 권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순대, 떡볶이, 튀김, 떡 등을 직접 구매해 김 여사와 대통령실 참모들과 함께 나눠 먹었다. 김 여사는 이 대통령의 잠옷과 슬리퍼 등 생활용품과 돼지고기 등 찬거리를 온누리상품권으로 구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상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내가 내 쿠폰까지 인천 계양산시장에서 다 쓰고 왔다”며 “소비쿠폰 덕에 시장에 활력이 돈다니 다행이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살아야 나라 경제가 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주민들에게 은평구에 수해가 발생한 곳은 없는지, 수해 복구는 잘 되고 있는지 물었고 김 구청장에게 잘 챙겨볼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민생 청취를 위해 종종 전통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을 방문했고 같은 달 울산에서도 시장을 깜짝 방문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방문해 2009년 진관사 복원과정에서 발견된 진관사 태극기를 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 대통령 부부는 이어 진관사를 방문해 나라의 안녕과 국민의 평안, 원만한 국정운영을 기원하는 ‘축원화청’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진관사 주지 법해 스님은 이 대통령에게 진관사의 보물인 태극기와 독립신문을 보여줬다.

 

이 대통령은 이후 진관사에서 저녁 공양(식사)을 스님들과 함께하면서 “어지러웠던 지난날을 뒤로 하고 국정을 정상화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서로 갈라져 상처 입은 국민을 잘 보듬고 끌어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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