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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승절] 우의장, 北 김정은 위원장과 열병식 참관前 악수 나눠

입력 : 2025-09-03 16:35:39 수정 : 2025-09-03 17: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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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실 "우의장, 시진핑 中주석 만나 APEC 정상회의 참석 당부"
우의장 만난 푸틴, 김정은에 전할 메시지 요청…우의장 "한반도 평화 중요"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현지시간) 현지 공식 행사장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 수인사를 나눴다.

중국 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제80주년 중국 전승절 열병식 및 환영 리셉션 오찬에 참석한 우 의장은 이날 열병식을 참관하기 전 김 위원장과 악수했다고 의장실이 전했다.

3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 설치된 TV에 중계되는 중국 전승절 열병식 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악수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다.

두 사람 간 대화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어떤 내용인지 등에 대한 것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전히 악화한 남북관계 속에서 국가 의전서열 2위의 우 의장이 김 위원장과 직접 대면해 인사를 나눈 만큼 남북관계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우 의장은 중국·러시아 정상들과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우 의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당부했다.

우 의장이 시 주석과 만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우 의장은 지난 2월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시 주석을 만나 경주 APEC 참석 문제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우 의장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러시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130개 한국 기업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리셉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남북 관계와 한반도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으며, 우 의장에게 '남북 관계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북러정상회담 기회에 김정은 위원장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해주면 좋겠는지'를 물었다고 의장실은 전했다.

이에 우 의장은 "남북이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일이 지금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우 의장은 오는 4일 중국 측 공식 카운터파트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중국의 국회 격) 상무위원장과 면담한다. 이어 중국의 경제·과학기술·미래산업을 담당하는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와 만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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