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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美와 함께 할것…中도 잘 관리할 필요"…타임 인터뷰

입력 : 2025-09-18 10:49:24 수정 : 2025-09-18 10: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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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내 교류협력 '가교역할' 강조…가장 큰 성과로 "국내 정치 상황 안정"

이재명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미국과 함께 서겠지만 중국과의 관계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계기로 미국 시사잡지 타임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새로운 세계 질서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에서 미국과 함께 할 것이지만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한중관계도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시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상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그렇지 않으면 "한국이 두 진영 간 대립의 최전선에 서게 될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다.

타임은 18일 이 대통령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다만 한국이 미국과 관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역내에서 교류와 협력의 가교 역할 하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가장 큰 성과로는 "국내 정치 상황이 안정됐다는 것"이라고 꼽았다.

다만 타임은 이 대통령이 한국이 처한 위기 상황도 분명히 인식하고 있으며, 한국을 '재부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타임에 한국이 "매우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다"고 짚으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리 경제를 다시 성장 궤도에 올려놓고 국민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과 진행한 무역 협상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요구조건들이 너무나도 엄격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것을 받아들였다면 탄핵당했을 것"이라며 "그래서 미국 협상팀에 합리적인 대안을 요구했다"고 언급했다.

인터뷰 당일 중국에서 전승절 기념식이 진행됐던 점과 관련해서는 "중국 측이 내가 참석하기를 원했던 것 같지만 더 이상 묻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 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진전이 있다면, 그 상을 받을만한 다른 인물은 없다"고 답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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