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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미사일 도발 감시할 ‘5개의 눈’ 완성했다

입력 : 2025-11-03 06:00:00 수정 : 2025-11-02 20:57:36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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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정찰위성 5호기 발사·교신 성공

지상 30㎝ 크기 물체 식별 가능
김정은 차량 등 동선 파악 도움
1조원 들인 ‘425 사업’ 마무리

군 정찰위성 5호기가 2일 우주궤도에 진입해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정찰위성 5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이날 오후 2시9분에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2분18초 후에 1단 추진체가 분리됐고, 이어 23초 후에 페어링(위성보호덮개)이 분리됐다. 발사 14분 만인 2시23분 팰컨9의 2단 추진체에서 분리되어 궤도에 안착한 정찰위성 5호기는 3시9분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 5호기는 위성의 성능을 확인하는 우주궤도시험을 수행하고,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정찰위성 싣고… 화염 뿜는 ‘팰컨9’ 우리 군의 정찰위성 5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이 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스페이스X 제공

이날 발사된 5호기는 ‘425 사업’의 마지막 위성이다. 약 1조3000억원을 들여 북한 핵·미사일 도발 징후를 탐지하고 북한 내 전략 지역을 감시하기 위한 군 정찰위성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 1기(1호기)와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4기(2∼5호기)를 배치한다. 주·야간 및 날씨 변화에 관계없이 초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하는 SAR 위성은 지상에 있는 30㎝ 크기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다. 자동차의 종류도 확인이 가능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선 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여러 대의 위성을 동일한 임무에 투입해 더 많은 정보를 확보하고 북한의 도발 징후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군 당국은 425사업과 별도로 초소형 위성사업도 40여기 규모로 2022년부터 진행 중이다. 초소형 위성체계 개발사업은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위기 상황을 감시하고 국가 우주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필요한 위성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내년 하반기 검증 위성이 발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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