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리얼리티쇼에 출연했던 은퇴 유명 야구선수, 중국의 비밀 작전에 협조했다가 복역 중인 뉴욕 경찰 출신 사설탐정을 사면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탈세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전설적인 은퇴 야구선수 대릴 스트로베리가 사면 명단에 포함됐다.
백악관 측은 스트로베리를 사면한 근거로 기독교적 믿음과 사역 활동, 10년 이상의 금주, 중독재활센터 설립 등을 들었다.
스트로베리는 1984∼1990년 뉴욕 메츠 소속 당시 1986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1995∼1999년에는 뉴욕 양키스에서 두 차례 더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1995년에는 탈세 혐의를 인정하고 밀린 세금을 납부했다. 약물·알코올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진행했던 NBC 리얼리티쇼 ‘셀러브리티 어프렌티스’ 출연자이기도 하다.
역시 사면 대상이 된 마이클 맥마흔은 올해 4월 외국대리인등록법(FARA) 위반 혐의 등으로 징역 18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맥마흔은 중국이 외국에 거주하는 자국민의 강제 귀국을 위해 벌이는 소위 ‘여우사냥’ 작전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기소됐다.
그는 2016년과 2017년 중국 공안 측의 요청을 받고 미국에 거주하는 전직 중국 관료 쉬진 부부를 감시하고, 재산 등 개인 자료를 수집했다.
감시 대상이 된 쉬진은 중국에서 횡령 혐의를 받고 있고, 귀국 시 최대 사형 선고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안은 고향에 남아있는 쉬진의 가족을 투옥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협박을 통해 귀국을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맥마흔은 자신이 맡았던 일이 중국 공산당의 여우사냥과 관련됐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중국 공안 측이 ‘건설 회사에서 자금을 횡령한 사람을 추적해 달라’면서 자신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수사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면서 미국 정부에 협조했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가 본보기를 보이겠다는 이유로 기소권을 남용했다는 주장도 폈다.
트럼프 대통령의 비선 참모로 알려진 로저 스톤과 뉴욕이 지역구인 공화당의 마이크 롤러 하원의원 등이 구명에 나섰고, 맥마흔 본인도 맥마흔도 선고 전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등 사면을 받기 위해 적극적으로 여론전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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