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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240㎜ 물폭탄… 곳곳 침수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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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희·김승환 기자, 영주=이영균 기자,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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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1명 실종… 전국 이재민 660명
경부선 등 일부 열차 운행 중단도

중부권을 중심으로 집중 호우가 이어지면서 경북 영주에서 70대 남성이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번 폭우로 전국에서 주민 400여명이 긴급 대피했고, 시설 피해도 220건을 넘어섰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쯤 영주시 풍기읍 성내리 남원천에서 A(76)씨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생활지원사와 함께 산책하던 중 하천변에서 발을 헛디뎌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다.

물에 잠긴 교차로 호우경보가 발령된 9일 경기 시흥시 안현교차로가 침수돼 통제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경기남부·충북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려 1명이 실종되고 수백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컸다. 시흥=연합뉴스
물에 잠긴 교차로 호우경보가 발령된 9일 경기 시흥시 안현교차로가 침수돼 통제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경기남부·충북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려 1명이 실종되고 수백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컸다. 시흥=연합뉴스

중부권에는 밤사이 많은 비가 쏟아졌다. 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9개 지역에서 평균 누적 강수량은 약 240㎜에 달했다. 특히 천안은 266.6㎜에 달했다.

 

이재민도 수백명에 달한다. 오후 5시 기준 호우로 긴급 대피한 주민은 충남 386명, 충북 160명, 세종 39명, 경북 48명, 경기 26명, 강원 2명, 전북 1명 등 7개 시·도 23개 시·군에서 모두 662명으로 집계됐다.

9일 오전 밤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충남 천안 성정하상도로가 침수돼 있다. 뉴스1
9일 오전 밤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충남 천안 성정하상도로가 침수돼 있다. 뉴스1
폭우가 내린 9일 충남 공주시 반포면 계룡산 동학사 밑 식당·상점가 일대에 떠내려온 나뭇가지 등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폭우가 내린 9일 충남 공주시 반포면 계룡산 동학사 밑 식당·상점가 일대에 떠내려온 나뭇가지 등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수목 전도 80건, 도로 침수 48건, 토사 유출 24건, 싱크홀 16건, 맨홀 피해 11건 등 225건 확인됐다.

 

비가 계속되면서 도로, 지하차도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출입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경부선 서정리역~전동역 구간과 충북선 오송역~도안역 구간의 운행도 중단되고, 여객선은 5개 항로 5척의 운항이 멈췄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기준으로 비가 수도권과 강원 지역 중심으로 10일 아침까지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도권의 경우 10일 오전 출근시간대 시간당 20∼30㎜, 강원도는 새벽에 시간당 30∼50㎜, 출근시간대는 시간당 20∼30㎜ 수준의 강한 비가 내리는 등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 비가 그치고 나면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를 덮으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빠르게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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