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김어준 유튜브서 ‘한뿌리’ 강조
“분열시키는 것이 주류 되면 안 돼”
宋 “철저하게 ‘선청후당’” 강력 비판
金 “당정관계 잘 안된 것 鄭 탓” 직격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당권 주자 간 신경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 송영길 의원, 정청래 전 대표 등 유력 후보들은 레이스 초반부터 ‘자기 정치’를 둘러싼 공방을 이어갔다. 정 전 대표가 자신을 지지층 통합의 적임자로 내세우자 송 의원과 김 전 총리는 정 전 대표의 당 운영과 정치적 행보를 ‘자기 정치’로 규정하며 비판했다.
전날 출마 선언을 한 정 전 대표는 이날 범여권 스피커인 김어준씨 유튜브 방송에 출연했다. 정 전 대표는 김씨 방송에 여러 차례 출연했는데, 이후 김씨가 김 전 총리를 출연시켜 한 시간 내외 인터뷰를 하면서 여권 내 여러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김 전 총리와 비슷한 분량으로 김씨와 인터뷰를 했다. 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지지층 단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한뿌리 공동체인데 어느 순간부터 뿌리를 자르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전통적 지지층을 분열시키는 것이 주류가 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통 핵심(코어) 지지층을 한군데로 묶어 세우려면 한뿌리 정신으로 누군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 적임자는 정청래”라고 강조했다.
‘통합과 적통’을 내세운 정 전 대표를 향해 ‘반정청래’ 전선을 분명히 한 송영길 의원은 정 전 대표의 행보를 ‘결국 자기 정치’라고 맞받았다. 송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 전 대표를 겨냥해 “철저하게 ‘선청후당(선 정청래, 후 민주당)’이었다.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우선에 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전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놓고 ‘선당후사’라고 표현한 것에 대한 반박 성격이다.
그는 정 전 대표가 자신이 한 번도 탈당하지 않은 점을 ‘적통’의 근거로 내세우는 것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2022년 대선에서 이른바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정 전 대표와 불교계가 틀어졌던 사실을 거론한 송 의원은 “조계종 총무원장 출신 자승 스님이 ‘정청래를 탈당시키지 않으면 불교계가 공식적으로 이재명 후보를 반대하겠다’고까지 나왔고, 일시적으로 탈당을 한 뒤 대선이 끝난 뒤에 돌아오면 안 되겠느냐는 이야기까지 있었다”며 “(정 전 대표는) 끝까지 당에 부담을 주고, 이재명 후보에게 부담을 주고 제대로 사과도 않고 버텼다”고 지적했다.
김 전 총리도 이날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자기 정치란 공적 역할을 맡은 사람이 공적 과제보다 자신의 이익과 판단을 우선할 때”라면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도 결국 꼬인 것은 그런 자기 정치적 접근 때문에 안 됐다라고 본다. 차분하게 풀면 갈등으로도 안 갔을 것을 일종의 나의 주도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하려고 한 것 때문에 결국은 꼬였다”고 지적했다. 김 전 총리는 그러면서 “지난 1년간 결국 당정관계가 잘 안 된 것은 정확하게는 당 대표의 자기 정치 때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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