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비판한 추미애 직격
조국 “金, 李에 도움 안 돼” 가세
李 집권 2년차 동력 부담 커져
이재명정부 집권 2년차를 맞아 검찰개혁과 인사·연대 노선을 둘러싼 범여권 내부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안에서 개혁의 속도와 방향을 둘러싼 공개 압박이 이어지고 조국혁신당까지 민주당 지도부를 정면 비판하자, 김민석 대표는 급기야 “노무현 대통령 탄핵 전조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경고하며 단합을 촉구했다. 그러나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이재명 탄핵’이라는 관념을 유포하는 것은 대통령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즉각 맞받았다. 국정 지지율까지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여권 내부의 파열음이 국정동력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김 대표는 14일 유튜브 ‘민주당TV’에서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인데 노무현 대통령이 안착해야 할 시점에 안팎의 세력들이 힘을 합쳐 탄핵하려 했던 전조와 비슷한 상황으로 가는 것 아닌가”라며 “정신을 바짝 차리고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내란 세력을 징벌해야 하는데 왜 이들 세력에 업혀서 전전긍긍하는 것인가”라고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한 데 대해 김 대표는 “민주당 중진의 발언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설명을 요구했다. 여권 주류 일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나 할 법한 극언”이라는 반발이 나왔다.
김 대표의 단합 주문에도 반발은 이어졌다. 조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민석 대표가 추미애 지사를 비판하기 위해 ‘노무현 탄핵’을 꺼냈다. 이렇게 되면 ‘이재명 탄핵’이란 관념이 유포돼 버린다”며 “이 대통령에게 전혀 도움되지 않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조 원장은 여권 지지율 하락이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를 적으로 돌리고 ‘뉴이재명’을 중심으로 ‘구조적 다수’를 만들려 한 전략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정청래 의원과 최민희 최고위원 등이 공소청 직제와 검사 정원 등을 문제 삼으며 정부의 검찰개혁 후속 조치를 압박하고 있다. 한민수 최고위원도 “검찰개혁은 제대로 진행돼 왔고, 제대로 가는 것인지 점검해야 할 때”라고 했다. 이 대통령이 국민적 공감과 실효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개혁의 속도와 강도를 늦춰선 안 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7∼11일 전국 18세 이상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6%포인트 내린 33.8%로 취임 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조사는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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