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현판 한자한글 병기 제안도
이재명 대통령이 6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가입 관련해 “결론을 정해놓고 서두르지 말고, 원점에서 다시 대화를 시작하라”고 지시했다. 가입으로 결론짓고 논의를 하는 게 아니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시 의견을 수렴하라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CPTPP의 전략적 가치가 중요하다는 의견과 농수산업계의 우려가 매우 크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정책 추진은 농어민들의 신뢰 및 공감대를 전제로 국익을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아예 결론을 정해놓지 않고, 원점에서 이해관계자들과 대화를 먼저 다시 해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농지 전수조사와 맞물려 농민들의 반발이 커지는 상황에서 농심(農心)을 고려한 메시지로도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생중계된 국무회의에서도 “국가 행정을 위한 통계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실태를 조사하는 거지, 불이익을 주기로 한 건 아니다”라며 전수조사를 둘러싼 논란에 선을 그었다.
농어촌 소득 안전망 확대 방침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정부가 1조원 조성을 목표로 했던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이 현재 3255억원 적립된 상태라며 “내년 예산에 2000억원을 재정에서 투입하고 향후 5000억원을 추가 투입해 1조원 이상을 적립하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자로 된 광화문 현판의 한글 병기 문제에 대해선 “병기 정도는 괜찮겠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내년까지 결론을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위대한 한글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인 광화문에서 볼 수가 없다”며 현 광화문 현판 아래 한글 현판을 함께 다는 방안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병기 정도는 괜찮겠다는 게 제 생각이지만 제 마음대로 하면 안 되니까 계속 맡겨 놓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까지는 어떻게든 결론을 내야 할 것 같다”고 했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글날을 계기로 국민 참여를 넓혀 공론화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유튜브 생중계 시청자들을 상대로 즉석 의견 수렴을 제안하기도 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브라질 보우소나루家](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0/05/128/20261005510958.jpg
)
![[주춘렬 칼럼] 2000억달러 대미투자의 덫](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8/10/128/20260810521645.jpg
)
![[기자가만난세상] 청년들 울리는 부동산 ‘비정상’](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07/03/128/20250703518632.jpg
)
![[박소란의시읽는마음] 작은 사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10/05/128/20261005510910.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