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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세계 14위와 대접전 끝 석패…'졌지만 잘 싸웠다'

입력 : 2022-01-19 17:48:57 수정 : 2022-01-19 17: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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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포발로프와 4시간25분에 걸쳐 풀세트 접전
마지막 고비 넘지 못하고 아쉽게 패배…호주오픈 2회전 탈락
권순우(54위)가 19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파크 마가렛 코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호주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14위·캐나다)와 경기하고 있다. 멜버른=AP뉴시스

졌지만 잘 싸운 한 판이었다. 권순우(당진시청·54위)가 세계랭킹 14위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14위)를 상태로 대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지며 분루를 삼켰다.

 

권순우는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샤포발로프에 2-3(6-7<6-8> 7-6<7-3> 7-6<8-6> 5-7 2-6)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권순우의 상대인 샤포발로프는 지난해 윔블던에서 4강까지 진출했던 선수로, 2020년 세계랭킹 10위까지 올랐다.

 

2020년 US오픈 단식 본선 2회전에서 샤포발로프에 1-3(7-6<7-5> 4-6 4-6 2-6)으로 졌던 권순우는 3세트까지 세트스코어 2-1로 앞서 설욕 기대를 부풀렸지만, 흐름을 유지하지 못한채 4시간 25분에 걸친 접전을 패배로 마무리했다.

권순우(54위)가 19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파크 마가렛 코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호주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14위·캐나다)와 경기하고 있다. 멜버른=AP뉴시스

권순우는 이번 대회 15만4000호주달러, 랭킹 포인트 45점을 얻었다. 권순우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이다.

 

권순우는 서브에이스에서 3-29로, 공격 성공 횟수에서 29-81로 크게 밀렸지만, 수비를 앞세워 3세트까지 흐름을 주도했다.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준 권순우는 2세트에서도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다. 게임스코어 3-3에서 상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했으나 곧바로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줘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하게 됐다.

 

권순우는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2-1 상황에 내리 두 포인트를 따내 주도권을 잡았고,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도 권순우와 샤포발로바는 상대의 서브게임을 한 차례씩 브레이크하며 타이브레이크에 접어들었다.

 

타이브레이크에서 권순우는 2-5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자신의 두 차례 서브 때 모두 득점을 따내 4-5로 추격했다.

권순우(54위)가 19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파크 마가렛 코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호주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14위·캐나다)에게 패한 후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권순우는 샤포발로프에게 세트스코어 2-3(6-7<6-8> 7-6<7-3> 7-6<8-6> 5-7 2-6)으로 패하며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멜버른=AP뉴시스

이후 서브권을 가져간 샤포발로바가 1점을 추가해 세트 포인트를 잡았지만, 권순우는 이어진 샤포발로바의 서브 기회 때 상대 백핸드 범실이 나와 한숨을 돌렸다.

 

권순우는 자신의 서브권을 모두 살려내면서 7-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리드르 뺏긴 샤포발로바는 더블폴트를 저질러 3세트를 권순우에 헌납했다.

 

유리한 입장이 된 권순우는 4세트 중반까지 샤포발로바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게임 스코어 5-6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줬고,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5세트로 끌려간 권순우는 자신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면서 게임 스코어 0-3까지 뒤처졌고, 결국 흐름을 뒤집지 못한채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권순우를 꺾은 샤포발로프는 3회전에서 라일리 오펠카(미국·29위)를 상대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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