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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출생아 수 2만명 밑돌며 역대 최저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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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09-27 12:10:00 수정 : 2023-09-27 12: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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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9137명 자연 감소

올해 7월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2만명 아래로 떨어지며 10개월째 출생아 수 감소세가 이어졌다. 고령화의 영향으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크게 웃돌면서 인구 감소 규모는 1만명에 육박했다.

 

사진=연합뉴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3년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생아 수는 1만9102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73명(6.7%) 감소했다.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래 7월 기준 역대 최소 출생아 수다. 7월 기준 출생아 수가 2만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도 4.4명으로 1년 전보다 0.3명 줄었다. 이 역시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다. 출생아 수는 2022년 10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망자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6명(8.3%) 증가한 2만8239명으로 7월 기준 역대 가장 많았다. 코로나19는 잠잠해졌지만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고령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9137명 자연 감소하며 7월 기준 역대 최대폭 감소를 갱신했다.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4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시도별로 세종(94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1만4155건으로 1년 전보다 792건(5.3%) 줄었다. 코로나19로 미뤄졌던 혼인이 방역 조치 해제 이후 진행되면서 증가세를 보이던 혼인 건수가 계절 등의 영향으로 주춤하는 모양새다.

 

이혼 건수는 7500건으로 34건(0.5%) 감소했다.

 

한편 올해 8월 이동자 수는 53만8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만명(3.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구가 서울 및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경향성이 나타났다. 총전입에서 총전출을 뺀 순이동자 수가 가장 많은 도시는 인천(3834명)이었고, 경기(2090명), 충남(1219명) 등 7개 시도에서 순유입을 기록했다.

 

순이동자 수가 가장 적은 도시는 경남(-1874명)이었으며, 경북(-1167명), 서울(-1020명) 등 10개 시도에서 순유출을 기록했다. 서울의 높은 부동산 가격, 지방의 일자리 및 인프라 부족 등이 순유출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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