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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본토 보복 공격… “공군기지·핵시설 지역 폭발음”

입력 : 2024-04-19 18:00:00 수정 : 2024-04-19 22: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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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보복 6일 만에 심야 공습
美에 사전통보… 핵시설은 무사
코스피 급락… 유가·환율 재급등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이란 본토에 심야 공습을 단행했다.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3일 밤 이스라엘에 대규모 심야 공습을 감행한 지 6일 만이다.

이란 상공에 출현한 비행체 이스라엘이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재보복 공습을 단행한 19일(현지시간) 이란 상공에 이스라엘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날아가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보도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파한 상공에서 강한 빛이 포착된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 캡처

이란 국영 TV는 이날 오전 4시쯤 중부 이스파한 상공에서 드론(무인기) 3기가 목격됐고, 방공체계가 가동돼 모두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날 이스파한 공항과 하시탐 시카리 군공항과 인접한 이스파한 인근 가흐자베레스탄 지역에서 ‘세 차례 폭발음’이 울렸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이날 이란 외에 시리아 남부에서도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겨냥한 곳은 이란 수도 테헤란 남쪽으로 440㎞ 떨어진 이스파한 일대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때 미사일과 드론이 발사된 곳 중 하나다. 해당 지역에는 핵시설과 미사일 시설, 공군 기지 등이 위치해 있다. 이란 측은 이스파한 핵시설은 무사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란 본토에 대한 보복 공격 전에 미국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CNN방송에 “이스라엘이 이날 ‘수일 내 이란을 상대로 보복하겠다’고 말했다”며 “우리는 그 대응을 지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란과 분쟁을 추구하지 않으며 긴장 완화를 위해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동시에 이스라엘이 공격을 받는다면 우리는 이스라엘을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리스크 확대는 전날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과 함께 자본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이날 1.63% 하락한 2591.86으로 내려앉았고 코스닥도 1.61% 하락한 841.91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한때 1390원대를 넘어서며 다시 1400원대를 위협했다. 브렌트유 선물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등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 3% 넘게 상승했다.


조성민·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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