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조원동 피자가게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이 가맹점주와 본사 사이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피해자 중 일부는 피자가게 본사 관계자이며, 가맹점주인 피의자와 본사 측 사이에 인테리어 리뉴얼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한 피해자 3명 중 한 명은 본사 이사로 확인됐으며, 모두 한국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피의자인 한국 국적 40대 가맹점주는 현재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어 경찰은 회복을 기다려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해당 가게는 새로 공사를 하라거나 특정 업체를 사용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본사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가맹업체 운영자가 본사의 요구에 따라야하는 구조적 문제가 갈등의 배경이 된 것이다. 피해자들은 이날 오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가맹점을 찾아왔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과 주변 상인들 진술을 종합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피의자의 건강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가맹점과 본사 간의 구체적인 갈등 내용과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를 밝혀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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