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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경보론 부족하다…2026년 여름엔 극한 기후 맞춤형 ‘경보 체계’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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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2-18 15:45:52 수정 : 2025-12-18 15:45:51
김승환·소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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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생명 위협하는 폭염에 ‘중대경보’ 신설
밤잠 뺏는 무더위=재난…‘열대야주의보’도 도입

기상청이 폭염 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를 신설한다. 폭염 등 기후재난이 잦아지는 데 대한 조치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18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주의보·경보 수준을 초과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폭염 중대경보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미선 기상청장이 18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서울청사에서 2026년 추진할 주요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1

기존에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가 발령되는데, 체감온도 38도 이상인 상태가 2일이나 1일 나타난다고 예측될 때 중대경보를 발령하는 식이다.

 

이 청장은 “한달 이상 폭염경보가 지속되는 지역도 있어서 국민 경각심이 둔화된 측면이 있다”며 “중대경보를 신설해서 견딜만한 더위와 생명을 위협하는 더위를 차별화해 알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열대야주의보도 새로 만든다. 밤 최저기온 등을 기준으로 해안·대도시 등 지역별로 차등 운영한단 계획이다. 예를 들어 밤 최저기온 25도 이상 2일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주의보를 발령하되, 대도시와 해안·도서지역은 26도 이상으로 기준을 높이는 식이다.

 

이 청장은 열대야주의보 신설 배경에 대해 “세계기상기구(WMO) 등에서 낮 동안에 폭염에 노출된 인간의 몸이 야간엔 경감돼야 하는데 열대야로 그러지 않을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간당 100㎜ 이상 재난성 호우 대응을 위해 현행 호우 긴급재난문자의 윗 단계인 긴급재난문자도 새로 만든다. 누적된 강우량과 짧은 시간 내 강한 폭우가 내리는 경우를 종합 고려한 정량·정성 기준을 마련해 현행 호우 재난문자 문안과 달리한단 것이다. 

 

폭염 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 등 관련 구체적 기준은 내년 여름 전인 4∼5월에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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