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부모님 반지 녹여주세요"…금값 폭등이 바꾼 결혼 풍속

관련이슈 오늘의 HOT 뉴스 , 이슈플러스

입력 : 수정 :

인쇄 메일 url 공유 - +

파리 예비부부 60% 금 대신 '은' 선택
기성 제품보다 재가공 요청 사례 늘어

국제 금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프랑스 보석업계는 물론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부담도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 보도에 따르면 금 가격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 지난달 26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약 733만원)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약혼반지와 결혼반지 등 결혼 예물 마련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값 상승으로 약혼반지와 결혼반지 등 결혼 예물 마련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PA연합뉴스
금값 상승으로 약혼반지와 결혼반지 등 결혼 예물 마련을 앞둔 예비부부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PA연합뉴스

파리 도심의 한 보석상은 "약혼반지 가격이 거의 두 배 가까이 올랐지만, 여전히 많은 예비부부가 18캐럿 금과 보석을 원한다"며 "최근에는 부모와 함께 매장을 찾아 경제적 도움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가족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예비부부들은 다른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보석상은 고객이 직접 보유한 금을 가져와 재가공을 요청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 예비부부는 부모의 결혼반지를 녹여 새 반지를 제작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는데, 새 제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선택지로는 금 함량이 낮은 9캐럿 금이나 준보석, 은 등이 떠오르고 있다. 보석상 뤼카 뮐리에에 따르면 현재 매장을 찾는 고객의 약 60%가 은 소재를 선택하고 있는데, 이는 과거 20~30% 수준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보석업계 역시 원자재 가격 급등의 영향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 보석 브랜드 '소피 다곤'의 창립자 소피 르푸리는 "2024년 9월 이후 두 차례 가격을 올렸는데, 지난 9년간 사업을 하며 처음 겪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무 담당자는 지난해 10월부터 가격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을 고려해 최대한 미뤘다"며 "결국 올해 1월부터 사용되는 금의 양에 따라 컬렉션 가격을 10~12%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오피니언

포토

신세경
  • 신세경
  • 아이유, 숙녀·소녀 오가는 청순 비주얼
  • 공효진 '미소 천사'
  • 빌리 츠키 ‘사랑스러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