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대표 민주당에 후속논의 제안
“與 선거연대 제안인지 밝혀야”
진보당도 ‘반내란연대 필요’ 강조
민주당에 대승적 결단 촉구해
민주, 진보진영 표 분산 우려 속
호남권선 혁신당과 경쟁에 불만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 선거연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진보진영 간 연대는 결과적으로 보수진영 통합 목소리에도 힘을 실리게 할 수밖에 없다.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인 데다 이후 정계개편의 초석이 될 수도 있어 중요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민주당과 혁신당 간 선거 전 통합은 무산됐지만 연대의 문까지는 닫지 않았다. 혁신당은 민주당이 제안한 선거연대 여부와 관련해 논의 의사를 보였다. 진보당도 ‘반내란 선거연대’를 촉구했다. ‘맏형’ 민주당은 복잡한 표정이다. 이해관계에 따라 찬반이 엇갈린다. 연대 성사까지 난관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조국 “추진위, 선거연대 확인해야”
혁신당은 민주당이 제안한 ‘연대 및 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통합추진준비위) 구성에 동의하고 후속 논의를 시작하자고 했다. 조국 대표는 11일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향후 양당 연대 통합을 위한 준비는 내란 세력의 완전 심판, 지방정치 혁신 등 정치개혁, 국민주권정부 성공이라는 확고한 목표를 달성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양당 간 회동이 이뤄지면 먼저 민주당이 제안한 ‘연대’가 지방선거 선거연대인지, 아니면 추상적 구호로서의 연대인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지방선거 연대가 맞다면 추진준비위에서 지방선거 선거연대의 원칙과 방법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언 대변인은 “지방선거를 두 당이 하나의 팀으로 치러낸다는 선거 연대의 의미인지를 민주당이 좀 더 분명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진보당도 선거연대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김재연 상임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 논란을 통해 ‘반내란 선거 연대’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됐다”며 “선거 연대의 출발점은 정치개혁에 있다. 민주당의 대승적 결단이 중요하다”고 촉구했다. 진보당은 ‘3~5인 중대선거구제 도입’, ‘광역·기초단체장 결선투표 실시’, ‘돈 공천 근절’ 등의 정치개혁 과제를 강조했다. 진보당은 16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를 이미 결정한 상태다. 김 상임대표는 지방선거와 같이 치러지는 국회의원 평택을 재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신중한 민주, “소통 있을 것”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선거연대에 대해 아직 논의단계는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이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 대표의 의사 표명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서도 “추후 필요한 계기에 소통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조 대표께서 ‘한번 만나자’고 제안한 부분이나 소통 등은 현재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표정이 엇갈린다. 진보진영 표가 흐트러지면 안 된다는 논리가 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에서 혁신당에서 후보를 냈다고 하면 우리가 꼭 승리할 수 있었을까 하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며 “조 대표 이야기처럼 다른 지역은 서로 협력하고, 호남에서는 강한 경쟁을 하겠다. 저는 그렇게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만약 협력을 하지 않아서 내란 세력들에 대구시장이라도 내준다고 하면 그만큼 우리 진보, 민주세력이 손해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합당 수임기구에서 지방선거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해가자”고 말했다.
반면 범여권 선거연대, 특히 혁신당과의 연대에 비판적인 시각도 뚜렷하다. 혁신당과 경쟁할 가능성이 높은 호남지역 의원들이 그런 생각이 강하다. 당 전북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준병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전북도당은 지방선거에서 어떤 정당과도 연대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도민들에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평가를 받을 계획”이라고 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3월 식목일’](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10/128/20260210519480.jpg
)
![[데스크의 눈] 20조원의 신기루와 행정통합의 역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10/128/20260210519473.jpg
)
![[오늘의 시선] 다카이치 압승과 동북아 안보의 향방](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10/128/20260210519454.jpg
)
![[김상미의감성엽서] 검은머리갈매기와의 해후](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2/10/128/20260210519463.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