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HD현대重 경쟁 치열
가격보다 기술력·성능 변수될 듯
해군의 핵심 전력이 될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을 확보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KDDX 사업 수주를 노리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기술력과 보안 등의 지표를 놓고 치열한 ‘채점표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11일 과천 청사에서 KDDX 사업 예비설명회를 개최, 경쟁입찰 참여를 희망하는 두 회사 관계자들에게 입찰공고와 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상세설계 및 선도함(1번함) 건조를 수행할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비설명회는 입찰공고 전 무기체계의 성능과 향후 일정 등을 설명하는 자리다. 방위사업청은 6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하고, 7월까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KDDX는 약 7조8000억원을 투입해 6000t급 최신 구축함 6척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이다. 2023년 12월 기본설계를 마친 뒤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단계로 넘어갈 예정이었다. 함정 사업은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개념설계는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진행했고,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수행했다. 군함 건조 과정에서 기본설계를 수행한 업체는 수의계약 형태로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맡아왔다. 하지만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의 과거 군사기밀 관련 문제를 지적하며 경쟁입찰을 주장하는 등 과열 경쟁 조짐을 보이면서 방위사업청은 사업자 선정 방식을 확정하지 못했고, 사업 일정은 2년 가까이 지연됐다. 고심을 거듭하던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12월 경쟁입찰 방식으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방위사업청은 KDDX 선도함을 2032년 말 해군에 인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선 양측 간 가격 경쟁력보다는 기술력과 성능, 공급망 등에 대한 평가가 수주 경쟁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첨단 기술을 다수 적용하는 대형 전투함을 국내에서 만드는 만큼 관련 건조 경험과 기술 축적 여부, 탑재 장비와 부품 확보 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양측 간 점수차가 크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협력사 상생과 보안, 안전 등에서도 최대한 높은 점수를 확보하려는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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