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35번째 장편 ‘눈 둘 데가 없네(Nowhere to Lay My Eyes)’가 다음 달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리는 제79회 로카르노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초청됐다고 배급사 화인컷이 9일 밝혔다.
홍 감독이 로카르노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은 ‘우리 선희’(2013),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 ‘강변호텔’(2018), ‘수유천’(2024)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홍 감독은 2015년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로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표범상을 받았고, 주연 배우 정재영도 이 작품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024년에는 김민희가 ‘수유천’으로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눈 둘 데가 없네’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 이후 조부모와 함께 자란 ‘상희’가 남동생과 함께 제주에 정착한 어머니를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홍 감독의 전작들에 꾸준히 출연해 온 김민희와 권해효, 신석호, 박미소가 출연하며, 배우 최명길이 홍 감독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홍 감독은 연출과 각본, 촬영, 녹음, 편집, 음악을 맡았다. 김민희는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로카르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영화가 구현한 시적 표현과 이를 가능하게 한 세련된 기교를 통해 모든 이미지와 말, 만남이 삶의 의미와 아름다움, 복잡성을 편안하고도 애쓰지 않은 듯 보이는 방식으로 전달한다”며 “홍상수 감독이 왜 우리 시대의 위대한 거장 중 한 명인지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제79회 로카르노영화제는 다음 달 5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눈 둘 데가 없네’는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뒤 올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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