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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대한항공’ 운항시간·노선 전면 손질

입력 :
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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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간대 항공편 등 분산
해외 승객 환승 확대 추진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계기로 운항 시간을 재조정하는 등 항공기 노선 체계를 전면 손질한다. ‘몸집 키우기’를 넘어 운항 효율을 높이고 인천국제공항의 환승 허브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 연합뉴스

1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양사는 통합 이후 같은 노선에 비슷한 시간대로 몰려 있던 항공편을 분산할 계획이다. 인천∼싱가포르 노선에서 오후 2시와 4시에 각각 출발하던 항공편 중 하나를 같은 날 오전 시간대로 옮기는 식이다.

항공기와 슬롯(항공사가 배정받은 시간에 공항 시설을 사용할 권리)도 다시 배치한다. 현재 주 2∼3회 운항하는 일부 노선을 매일 띄우거나 통합 과정에서 확보되는 여유 항공기 등을 새로운 목적지와 수요가 많은 노선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 승객의 인천공항 환승을 늘리는 전략도 추진한다. 미주와 유럽, 아시아를 잇는 항공편의 도착·출발 시각을 서로 연결하기 쉽게 조정하고, 미국 델타항공과의 공동사업과 스카이팀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천공항을 거쳐 가는 해외 승객을 더 끌어들일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통합 이후 항공권 가격 인상 가능성에는 선을 긋고 있다. 미판매 좌석을 재고로 남겨둘 수 없는 데다 외국 항공사와의 경쟁이 치열해 운임을 일방적으로 올리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공정거래위원회도 기업결합 승인 과정에서 경쟁 제한 우려가 있는 노선의 경우 합병 완료 후 10년간 운임 인상을 제한하는 조건을 달았다.

가장 관심이 큰 마일리지 제도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대한항공이 공정위에 제출한 안에 따르면 기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통합 후 10년간 별도로 유지하면서 대한항공 전 노선의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등에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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