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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문제 제기, 더 신중해야”… 김민석 경고에도 고조되는 중수청장 인선 파열음 [검찰청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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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h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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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추미애·김용민 등 겨냥 발언
김 법사위원 사보임 고려 의사도

유시민 “李 검찰개혁, 국민 속여
말만 같지 생각한 내용은 달라”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범여권 내 파열음이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의 공개 경고에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 대표는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당내 강경파를 향해 “야당과 무엇이 다르냐”며 공개 비판 자제를 주문하고 법사위 사보임 가능성까지 열어뒀지만, 김용민 의원은 곧바로 강경 입장을 재확인했다. 여기에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개혁 구상을 정면 비판하고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과 송영길 의원 사이에서는 ‘이완용’·‘친일파’까지 등장하는 설전이 이어지면서 갈등은 당 밖 범여권으로까지 번졌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22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AI시대 품격사회·격차해소 민생안정 추진위원회(약칭 품격민생위) 발족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22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AI시대 품격사회·격차해소 민생안정 추진위원회(약칭 품격민생위) 발족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대표는 22일 당 공식 유튜브 ‘민티07’에서 “여당 내에서의 문제 제기는 더 신중해야 되고, 내부에서의 절차를 거치는 것이 좋겠다”며 “그런 것을 거치지 않고 바로 대외적으로 표명이 되면 야당과 무엇이 다르겠는가”라고 말했다. 최근 김 후보자 인선을 공개 비판한 김 의원과 추미애 경기도지사 등을 겨냥한 발언이다. 김 대표는 “여당의 적어도 의원급 정도 되는 구성원들은 당 내부에서 대통령 인사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좋다”며 “가급적 내부에서 건의하는 방식”을 주문했다. 인사권자의 최종 판단도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 대표는 김 의원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사보임해야 한다는 댓글에도 “맞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런 것도 여러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공개적인 문제 제기에 제동을 걸며 내부 단속 수위를 한 단계 높인 셈이다. 그러나 강경파는 물러서지 않았다. 김 의원은 방송 직후 페이스북에 “아직 뜨거운 개혁 의지가 필요한 때”라고 적었다.

논쟁은 김 후보자 개인의 인선을 넘어 이 대통령의 검찰개혁 방향으로 확산했다. 유 작가는 이날 유튜브 방송에서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수사와 기소, 검찰개혁이라는 말은 같이 썼으나 내용이 달랐던 것”이라고 했다.

범여권 인사들 사이의 감정 섞인 설전도 이어졌다. 조 원장은 송 의원이 이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는 민주진보 진영을 ‘이완용’과 ‘일진회’에 비유한 데 대해 “망언도 이런 망언이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송 의원이 소나무당 창당 당시 변희재·최대집씨와 손잡았던 점을 거론하며 “이 행태야말로 친일파의 행동에 가까운 게 아닌가”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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