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도균)는 28일 국민의당 왕 부총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국민의당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김수민 의원의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자료사진 |
왕 부총장은 홍보업체 브랜드호텔 관계자 중심으로 꾸려진 국민의당 선거 홍보 태스크포스(TF)에 선거운동 홍보물 등의 비용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인쇄업체 비컴과 TV광고 대행업체 세미클론에 광고 계약 관련 2억1620만원의 리베이트를 요구한 뒤 이를 TF에 대납토록 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브랜드호텔 대표를 지낸 같은 당 김수민 의원은 검찰 조사 당시 “국민의당이 아닌 두 업체에서 홍보 대가를 받은 것은 왕 부총장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박선숙 의원이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해 조사실로 가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
그는 검찰 조사를 받기 전 “기대하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께 큰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사실관계를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재문기자 |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박 의원이 20대 총선 당시 리베이트 수수를 사전에 논의하고 지시한 단서를 잡아 왕 부총장, 김 의원과 함께 검찰에 고발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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