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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왕주현 부총장 구속

입력 : 2016-06-28 00:48:37 수정 : 2016-06-28 01: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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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왕주현 사무부총장을 구속하고,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같은 당 박선숙 의원을 상대로 연루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도균)는 28일 국민의당 왕 부총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국민의당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김수민 의원의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자료사진
앞서 서울서부지법 조미옥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왕 부총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왕 부총장은 홍보업체 브랜드호텔 관계자 중심으로 꾸려진 국민의당 선거 홍보 태스크포스(TF)에 선거운동 홍보물 등의 비용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인쇄업체 비컴과 TV광고 대행업체 세미클론에 광고 계약 관련 2억1620만원의 리베이트를 요구한 뒤 이를 TF에 대납토록 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브랜드호텔 대표를 지낸 같은 당 김수민 의원은 검찰 조사 당시 “국민의당이 아닌 두 업체에서 홍보 대가를 받은 것은 왕 부총장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박선숙 의원이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해 조사실로 가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왕 부총장의 구속으로 당 차원의 조직적인 개입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는 검찰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날(전날) 박 의원을 불러 밤늦도록 강도높게 조사했다. 박 의원은 지난 4·13총선 당시 사무총장을 맡아 회계 등 선거 실무 지원을 총괄했다.

그는 검찰 조사를 받기 전 “기대하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께 큰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사실관계를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재문기자
검찰은 박 의원을 상대로 리베이트 수수를 직접 지시했는지, 아니면 보고를 받고 그냥 묵인한 것인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박 의원은 “보고를 받지 못했고, 이번 사건은 일부 당직자의 일탈에서 비롯됐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박 의원이 20대 총선 당시 리베이트 수수를 사전에 논의하고 지시한 단서를 잡아 왕 부총장, 김 의원과 함께 검찰에 고발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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