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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잡기' 총력전 펴는 이재명…5번째 동작을 지원 유세

입력 : 2024-03-29 08:52:28 수정 : 2024-03-29 08: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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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경원 잡기'에 화력을 쏟아붓고 있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로 '한강벨트' 승기를 잡은 가운데, 열세 지역인 동작을을 마지막 남은 최대 승부처로 보고 총력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29일 이날까지 선거 기간 류삼영 후보 지원 유세만 다섯 번 나섰다. 이번 주에도 두 차례나 류 후보 지역구인 동작을 찾았다. 서초에서 재판 후 오후 일정에 여유가 생기면 예정에 없던 동작을 찾아 표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류삼영 서울 동작을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오후 서울 동작구 사당로 남성역골목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이 대표는 전날 동작구 남성사계시장 곳곳을 돌며 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유세차에 올라 "동작을에서 류삼영이 이겨야 (민주당 의석이) 151석이 된다"며 "류삼영을 국회로 보내달라. 류삼영이 이기는 것이 동작구가 이기는 것이고, 서울이 이기는 것이고, 대한민국이, 국민이 이기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유세장을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동작 선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동작은 이번 선거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고, 동작을 우리(민주당)가 이겨야 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다"며 "동작이 이기는 것이 국민이 이기는 것이고 이번 선거가 심판 선거라는 것을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남은 기간 동작을 두어 차례 더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동작을을 서울 최대 격전지로 보고 있다. 최근 민주당은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중·성동과 용산, 마포, 광진, 강동, 영등포 등 서 한강벨트 다수 지역서 승기를 잡고 있다. 반면 동작을에선 여전히 고전하는 양상이다. 조선일보·TV조선과 케이스탯리서치가 실시한 지난 22~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44%)는 류 후보(34%)에 오차범위 밖(±4.4%)에서 앞선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한강벨트 중 마지막 남은 열세 지역이란 분석이다.

 

이 대표가 동작을 집중 공략하는 배경에는 여권 차기 대선주자를 이번 총선서 꺾고 가겠다는 의지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에게 동작을을 4년 만에 다시 내어주게 되면, 단순히 의석 한 석을 잃는 것을 넘어 여권 차기 주자를 되살리는 셈이란 판단이다. 이번 공천 과정에서 지역구 현역(이수진 무소속 의원)을 이례적으로 컷오프(공천 배제)하며 전략공천 승부수를 둔 것도 이 같은 맥락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나 전 의원은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확실하게 꺾고 가야 할 대표적 인사"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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