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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밤하늘 수놓은 스무번째 부산 불꽃축제…117만명 환호

입력 : 2025-11-15 21:47:27 수정 : 2025-11-15 21: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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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 배경으로 200발 동시다발 멀티플렉스와 캐치볼 하모니 등 첫선
안전관리 요원 7천여명 배치, 큰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부산 불꽃축제가 15일 가을밤 부산 앞바다의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불꽃축제는 이날 오후 7시께 터치 버튼 세리머니와 함께 광안리 해수욕장 해상 위로 형형색색의 불꽃이 올라가며 막을 올렸다.

가수 지드래곤의 '위버맨쉬' 앨범 오리지널 음원과 AI 음원이 조화를 이루며 음악과 불꽃이 하나가 돼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1부에서는 20주년을 기념하는 두 가지 종류의 문자 불꽃에 더해 200발이 동시다발로 터지는 '멀티플렉스' 불꽃이 공개돼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0분간의 오프닝 불꽃에 이어 마련된 2부 해외 초청 불꽃 쇼에서는 일본 히비키야사(社)가 15분간 선명한 색감의 불꽃 연출로 밤하늘을 밝혔다.

히비키야사는 1894년에 설립된 불꽃 전문 가족경영 기업으로 13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불꽃을 선보였다.

3부 부산 멀티 불꽃 쇼는 한화가 '스무 번의 가을'을 주제로 1막 '우리', 2막 '오늘', 3막 '바람' 등의 순서로 20분간 다채로운 불꽃을 연출했다.

특히 불꽃축제를 대표하는 '나이아가라'와 '25인치' 불꽃뿐만 아니라 올해는 국내 최초로 광안대교와 해상의 바지선이 서로 탁구하듯이 불꽃을 주고받는 '캐치볼 하모니 불꽃'도 새롭게 등장했다.

불꽃축제는 축제를 위해 애쓴 모든 사람과 현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감사하는 의미를 담은 5분간의 커튼콜 불꽃 연출로 막을 내렸다.

올해는 불꽃축제 무대가 광안리 해변을 벗어나 남구 이기대와 해운대 동백섬까지 확장됐다.

이기대와 동백섬 해상에서는 그동안 부산 멀티 불꽃 쇼만 연출됐는데 올해는 해외 초청 불꽃 쇼도 같이 연출해 더 입체적인 느낌을 줬다.

가을밤치고는 꽤 쌀쌀한 날씨에도 현장을 찾은 관객들은 불꽃이 터질 때마다 환호하며 휴대전화를 들고 소중한 추억을 담았다.

광안리 앞바다 등에는 관람객을 태운 국제 여객선 등 선박 170여척이 몰렸다.

15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가 제20회 부산 불꽃축제를 관람하기 위한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부산시 집계 결과 이날 불꽃축제 관람 인파는 117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4만명 늘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인명 피해 등 큰 안전사고는 없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구급 활동은 모두 86건이었다. 무릎 통증과 이마 찢어짐 등에 따른 병원 이송이 6명이었고, 나머지는 찰과상 등 현장 처치가 대부분이었다.

부산시는 이날 축제 현장에 100만명 이상이 올 것으로 보고 공무원, 소방, 경찰 등 안전관리 요원 7천여명을 곳곳에 배치했다.

시는 광안리해수욕장, 도시철도 역사, 외부 관람지역, 행사장 주 진입로 등 모두 42곳을 중점 관리구역으로 지정해 안전관리에 주력했다.

또 진출입로나 병목지점 곳곳에 설치된 관찰 카메라(CCTV) 등을 통해 실시간 관람객 운집 상황을 파악해 대응하고, 바닷가 방파제 등에는 안전 울타리나 통제선을 설치해 낙상 등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인파가 집중되는 광안리해수욕장 해변과 해변로에는 총량제를 시행했고, 행사장 주요 지점 내에는 '혼잡질서 LED 차량' 배치도 8대에서 11대로 늘렸다. 고공 관측 차량 1대도 신규 도입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축제 시작 전후로 도시철도 1∼3호선 열차를 총 200회 증편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부산 불꽃축제 현장에 마련된 행정안전부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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