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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새끼 살려내!'…머리로 화물차 막은 어미 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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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5-04 11:11:00 수정 : 2017-05-04 14: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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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들을 치고 그대로 가려던 화물차를 막아선 어미 염소 영상이 보는 이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차에 치여 죽은 새끼들을 뒤로하고 화물차를 막은 어미의 마음이 얼마나 찢어질지는 영상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

중국 인민망은 온라인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쿠에 최근 올라온 영상 한 편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지난 1일(현지시간) 게재했다.


1분여 분량 영상 속 어미 염소는 자기 머리로 화물차를 막아섰다. 차 뒤편에는 쓰러져 죽은 새끼들이 어렴풋이 보인다.

길을 건너던 어미 염소는 뒤따르던 새끼들이 화물차에 치여 죽는 광경을 고스란히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새끼를 잃은 어미는 살아도 산 것이 아니었다.

차가 먼저 멈춘 것인지 어미 염소가 달려가 차를 막은 것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새끼들을 치고 달아나려던 화물차만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는 어미의 마음이 영상에서 고스란히 나타난다.



영상은 다른 시민이 찍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촬영지가 어딘지는 확실치 않다. 또 화물차 운전자가 새끼 염소들을 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는지도 밝혀진 내용은 없다.

중요한 건 새끼들을 죽이고 도망치려던 인간을 동물이 막아섰다는 사실이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새끼 잃은 어미의 세상은 이미 무너진 거나 마찬가지”라며 “죽은 새끼 염소들의 명복을 빈다”고 반응을 보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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