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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여성, 수술로 '500kg→176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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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5-05 10:37:08 수정 : 2017-05-05 11: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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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이 500kg이나 돼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여성으로 알려진 이만 압델 아티(37)가 인도에서 무사히 수술을 받고 300여kg을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인도 NDTV 등 외신들에 따르면 뭄바이 사이피 병원에서 3개월에 걸친 비만 치료를 마치고 후속 치료를 위해 아티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해 영국 BBC가 사연을 전했을 당시 아티의 모습. 영국 BBC 캡처.


지난 2월, 이집트를 떠날 당시 아티는 체중 때문에 보통 여객기를 탈 수가 없어서 전세 화물기를 이용해야 했다.

아티는 내분비선 장애로 몸무게가 비정상적으로 불어나 11살 때부터 몸을 거의 움직이지 못해 침대에만 묶여 지냈다. 사상충의 혈액 기생으로 발병하는 코끼리 피부병(elephantiasis)도 앓았으나, 아버지를 일찍 여의는 등 가정 형편이 좋지 못해 제대로 된 치료는 단 한 번도 받아본 적 없다.

비만 전문의 무자팔 라크다왈라 박사는 먼저 아티의 식단을 조절한 뒤, 위 크기를 줄이는 복강경 위소매절제술(Laparoscopic Sleeve Gastrectomy)을 진행했다. 이후에도 계속된 치료로 300여㎏의 체중을 줄였다. 현재 그의 몸무게는 176kg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돈을 받지 않았다. 모금된 돈은 아티의 이동과 약제비 등에만 사용했다고 밝혔다.

25년이나 침대에 누워 지낸 탓에 아티의 뼈와 근육은 무척 약해진 상태다. 그는 앞으로 아부다비에서 신경치료와 물리치료 등 신체 기능 회복에 초점을 맞춘 치료를 받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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