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고래 떼를 피해 보트 위로 뛰어오른 물범의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18일(현지시각)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사진작가 샤르베 드러커는 지난 2일 워싱턴주 카마노 섬 인근 사라토가 해협에서 이 장면을 촬영했다. 영상에는 11마리의 빅스 범고래가 물범을 뒤쫓는 순간, 물범이 보트 위로 몸을 날려 피신하는 모습이 담겼다.
드러커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냥이 시작됐을 때 약 300~400야드(약 274~366미터) 떨어진 곳에서 범고래를 관찰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물범 한 마리가 범고래들의 추격을 피해 보트 쪽으로 다가오기 시작했고, 드러커는 "범고래 무리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배의 엔진을 끄고 기다렸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약 30분 뒤 물범은 목숨을 건지기 위해 보트 위로 뛰어올랐고, 범고래들은 15분가량 보트 주변을 맴돌다가 포기하고 자리를 떠났다.
드러커는 범고래가 사라지자 물범을 태운 채 해안으로 향했다. 그는 "해안에 가까워지자 물범은 배에서 내려도 안전하다고 판단했는지 스스로 뛰어내렸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현지 누리꾼들은 "이것이 '삶의 순환'이지만, 정말 다행이다" "범고래들이 보트를 공격하기라도 했으면 위험할 뻔했다" "어서 올라타, 물범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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